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12시쯤 뉴욕 제임스타운에서 가정집 한 채가 통째로 불길에 휩싸이는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야간 근무 중이던 경찰관 마크 콘클린 씨는 "이웃집에 불이 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곧바로 제임스타운 소방 당국에 출동 요청을 했지만, 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로 번졌습니다.
망설임 없이 불타는 집을 향해 달려간 콘클린 씨는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불길이 치솟는 집 2층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갇혀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콘클린 씨는 곧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을 향해 "걱정하지 말고 창밖으로 뛰어내려"라고 소리치기 시작한 겁니다.
콘클린 씨는 2층 창문을 통해 탈출한 아이들을 1층에서 받아내며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집은 전소되어 복구할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이번 화재로 심하게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집과 재산을 모두 잃은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제임스타운 경찰 팀 잭슨 서장은 콘클린 씨의 활약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랫동안 수많은 경찰관을 봐왔지만, 이 영상 속 경찰관은 단연 두드러지는 영웅이며 본보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진정한 영웅이다", "갇힌 아이들에게는 이 경찰관이 천사나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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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amestown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