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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핸드폰에 저장하고 명함은 '비누'로 쓰세요!

<앵커>

보통 명함을 받아서 연락처를 저장하고 나면 명함 자체는 쓸모가 없어지죠. 인천시가 비누로 쓸 수 있는 명함을 제작해서 활용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음 달부터 비누 명함이 실제 제품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명함을 이용해 손을 씻자 비누처럼 녹아 거품을 냅니다.

물에 녹는 종이에 천연 성분 비누 액을 입혀 만든 비누 명함입니다.

혼합 재질로 만든 일반적인 명함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대부분 소각 처리되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대신 비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입니다.

인천시가 지난 4월 비누 명함을 이벤트 차원에서 시범 보급했는데 사용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 달부터 이 비누명함이 상품화하게 됐습니다.

[백상현/인천시 소통기획담당관 : 명함이 코팅용지라 재활용이 안 되는데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막고 코로나 시대에 손위생이 강조되잖아요. 비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비누명함 디자인과 인쇄 등은 장애인들이, 제작과 배송 등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맡아 이들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효경/인천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장 :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확대되는 효과가 있고요. 어르신들이 친환경적으로 우리가 이런 일에 동참하고 있구나 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미 시장을 비롯한 간부와 희망 공무원, 자원 순환 실무자들의 명함을 비누명함으로 교체해 활용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주문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동환/중증장애인일자리지원협회 반짝전구 기획사업단 총괄사업부단장 : ESG가 사회적으로 한참 대두되고 있잖아요. 기업들도 많이 동참할 수 있게 저희가 제안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앱을 통해 비누 명함을 판매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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