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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선두' 시카고, 40일 만에 코로나 규제 재도입 경고

'정상화 선두' 시카고, 40일 만에 코로나 규제 재도입 경고
▲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미국 3대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 빗장을 푼 시카고 시 당국이 확진자 수 증가를 이유로 사회·경제적 제재 재도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20일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최근 확진 사례가 다시 늘고 있다"며 "재확산세를 누그러뜨리지 못하면 공공보건을 지키기 위해 사회·경제적 활동을 다시 제한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하루 평균 34명까지 떨어졌던 시카고 지역 신규 확진자가 최근 90명까지 늘었다"며 "확진자가 늘다 보면 현 백신으로는 예방되지 않는 더 많은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고, 그럴 경우 각종 제재를 복원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리 시장은 "시카고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의 90% 이상, 관련 사망자의 95%가량이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피할 수 있는 현실이고, 예방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시카고 시 보건당국은 이날 플로리다·루이지애나·네바다·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코로나19 여행비상령 대상 지역에 추가했습니다.

지난주 미주리주와 아칸소주에 여행경보를 내린 지 일주일 만입니다.

앞서 시카고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전국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여행비상령을 지난달 초 전면 해제했었습니다.

또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접종률이 오름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모든 사회·경제 활동을 팬데믹 이전 상태로 완전 정상화했습니다.

그러나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백신 접종률이 정체를 보이자 정상화 1개월여 만인 지난 13일 백신 접종률이 낮은 2개 주에 여행경보를 재발령했고, 이어 추가 조처를 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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