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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쉽지만 존중"…대권주자들은 "통탄, 유감"

민주당 "아쉽지만 존중"…대권주자들은 "통탄, 유감"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작성 2021.07.21 13: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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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21일) 대법원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아쉬움이 크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영 대변인은 오늘 오전 대법원 선고에 대한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는 곳곳에서 유감 표명이 이어지는 등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대권 주자들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지사의 유죄 판결에 비판적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법원 확정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 지사가 사법절차 안에서 규명하고자 했던 진실은 끝내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법원 판결은 몹시 아쉽다.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대선은 누가 봐도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던 선거다. 캠프가 불법적 방식을 동원할 이유도, 의지도 전혀 없었던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유죄 판결에 정말 유감이다.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에 위배된다"며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썼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통탄할 일이다. 법원 판결이 너무 이해가 안 가고 아쉽다"며 "너무나도 아프다. 오늘 소중한 동지를 잃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잇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도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5월 민주당 지도부가 드루킹 댓글 사건에 대한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을 수용한 데 대한 지적입니다.

박용진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사의 여러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야당이 대통령까지 정치적 공격대상으로 삼으려고 할 게 보여서 민주당 경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친문 적자' 김 지사가 곧 재수감된다는 소식에 당혹해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친문 박광온 의원은 "판결을 바꾸고 싶은 심정이다. 재판을 다시 받을 기회가 있다면 진실이 살아날 것이라는 마음이 앞선다"고 썼고, '노무현의 오른팔' 이광재 의원은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다. 어떤 단어, 언어로도 슬픔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남겼습니다.

강훈식 의원은 어제 김 지사의 전화를 받고 "내 최후 진술문인데 읽어봐 줘요"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전하며 "내가 아는 김 지사는 누구보다 상식과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사람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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