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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난달 북한에 정제유 1만 배럴 보내…11개월 만에 최대"

"중, 지난달 북한에 정제유 1만 배럴 보내…11개월 만에 최대"
▲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

중국이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정제유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정제유가 1만 725배럴, 톤수로는 1천 288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7월 1만 2천 479배럴을 북한에 공급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석유 공급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대북 정제유 반출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올해 3월부터 보고를 재개했습니다.

올해 3월 대북 정제유 반출량은 4천 893배럴이었으며, 4월에는 91배럴, 5월에는 8천 50배럴로 보고됐는데, 지난달 1만 배럴 이상을 북한에 공급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함께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해 온 대표적인 국가인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에 들여간 정제유가 '0'배럴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대북제재결의안을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를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북한에 반입된 정제유 규모

북중 간 무역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1천 232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수입하고, 181만 8천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올 1월과 2월 수입액이 각각 2만 9천 달러, 3천 달러에 그쳤던 데 비하면 교역량이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달 수입품 가운데는 담배 관련 물품이 394만 달러 상당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진=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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