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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일반 공개…다음달 중순까지 '매진'

<앵커>

지난 4월 국가에 기증됐던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대표작들이 오늘(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중순까지 매진됐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긴 장마가 끝난 뒤 곳곳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불어난 물로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겸재 정선의 자신감 있는 필치가 돋보이는 그 시절 인왕산의 모습입니다.

8.8cm 크기의 삼국시대 불상은 세부 표현이 치밀하고 섬세합니다.

반면 고려의 청동 향로는 83cm의 압도적인 크기지만, 간결하고 절제된 우아미를 품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21,600여 점 가운데, 시대와 분야별 명품 77점이 우선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수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선사시대 토기부터 삼국시대 금동불, 고려의 사경, 조선 시대 회화까지 폭넓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우리 근현대 거장들의 대표작 58점이 공개됩니다.

일제시대 파리에 유학했던 1세대 여성 서양화가 백남순은 동양과 서양 낙원의 이미지를 혼합해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직후 서울 거리 서민들의 일상을 묘사한 박수근,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이 가장 좋아했던 황소와 흰 소.

이건희 컬렉션은 그 자체가 우리 근현대 미술사입니다.

[박미화/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한국 미술사 중심으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방면으로 컬렉션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 인원이 각각 20명과 30명씩으로 제한되는데, 사전예약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미 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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