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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 변이가 83%…백악관 내 돌파 감염 '비상'

<앵커>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오늘(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걸로 보이는데 미국 상황을 보면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 비중이 지금 우리보다 훨씬 높은 83%까지 치솟은 걸로 나타났는데 덩달아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미국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50%를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지 2주 만에 그 비중이 83%까지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확산세입니다.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7월 3일에는 50%였는데 엄청나게 늘어난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율이 훨씬 더 높은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체 미국인 가운데 48%만 접종을 마쳤고,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도 56%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이대로라면 다시 대규모 발병 사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머시/미 공중보건단장 : 코로나19는 속기 쉬운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를 여러 번 속였습니다. 환자 수가 줄어들고, 상당기간 유지될 때까지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돌파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악관과 연방의회 등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의무화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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