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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의 이광철 집 압수수색…속도 내는 공수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의를 표명한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집과 청와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별장 성접대 당사자인 윤중천 씨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유포했다는 의혹 관련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버닝썬 사건 파장이 청와대로 향하자 김학의 성접대 의혹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이른바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성접대 당사자인 윤중천 씨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외부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이규원 검사가 수사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진행하다 이달 초 검찰 인사가 나면서 멈춰 선 사이, 같은 내용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오늘(20일) 이광철 비서관 집과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이 비서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했지만, 청와대 사무실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은 이 비서관이 사무실에 없는 관계로 업무용 컴퓨터를 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면담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던 수사관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도 지난 8일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출범 이후 뚜렷한 실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공수처 수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지금 보여주는 속도만큼 수사 결론도 빨리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비서관과 이 검사는 지난 2019년 김학의 전 차관 출국을 불법적으로 막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이미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정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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