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1,442명 다시 급증…최다 기록 또 깨질 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오늘(2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총 1천4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에 집계된 987명보다 455명 많은 수로 오후 6시 중간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오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5명(70.4%), 비수도권이 427명(29.6%)입니다.

오후 6시 집계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수도권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3일(1천17명)이후 1주일만입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497명, 경기 413명, 인천 105명, 부산 95명, 경남 74명, 대전 50명, 강원 37명, 대구 33명, 충남 30명, 경북 24명, 전남 19명, 광주·제주 각 16명, 충북 13명, 전북 11명 등입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 안팎까지 늘어나며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에 집계된 1천614명이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총 2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학원(5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또 경기 시흥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종로구 직장(5번째 사례, 12명)과 관악구 직장(4번째 사례, 1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단양군 공공기관 사례에서 19명이 확진됐고,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