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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껑충' 뛰었지만…부족한 AS는 그대로

수입차 판매 '껑충' 뛰었지만…부족한 AS는 그대로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21.07.20 07:45 수정 2021.07.20 08: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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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15%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지난해보다 64%나 더 많이 팔렸는데요, 하지만 부족한 서비스센터와 비싼 수리비 같은 고질적인 문제는 나아질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테슬라 모델3.

뒷바퀴와 주변부가 파손됐는데 수리에만 두 달이 걸리고 비용도 1천만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테슬라는 2017년 국내에 진출한 뒤 2만 6천 대 넘는 차량을 팔았는데, 공식 서비스센터는 전국 8곳에 불과합니다.

[서동현/테슬라 운전자 : 수리 대기 상태로 한 달째 놓여 있는 차들도 있고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사설로 유도를 하는 곳도 조금 있더라고요.]

국내 등록 수입차는 268만 대로 늘었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580여 곳으로 1곳 당 4천600여 대를 담당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딜러사가 AS를 전담하는 구조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말 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김 모 씨는 엔진 경고등과 냉각수 결함으로 네 차례나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맡겼지만 딜러사와 제조사의 책임 떠넘기기 속에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김 모 씨/벤츠 운전자 : 한성차는 딜러 사기 때문에 벤츠코리아에 의견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할 뿐….]

[김종훈/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 : 지금 차량은 첨단화, 전자화돼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났을 때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는 기술진을 확보할 수 있는 직영 서비스센터가 필요하거든요.]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높인 점유율만큼, 정비와 수리 인프라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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