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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 달 만에 확진자 폭증…델타 공포에 주가도 '출렁'

<앵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면서 코로나 감염자가 두 달 만에 다시 3만 명을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주가까지 폭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두 달 만에 다시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입원환자와 사망자 모두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300%나 늘어났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겁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으면 상당한 기간 미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원래 7월 4일까지 전체 성인의 70%가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였지만, 접종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다음 달 중순 목표 달성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일부는 황당한 음모론을 믿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제니퍼 캠벨/앨라배마주 의사 : 오늘 들은 제일 황당한 소리는 백신을 맞고 좀비가 되는 게 꺼려진다는 얘기였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2살 이상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봉쇄와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2% 넘게, 나스닥, S&P 지수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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