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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제주 · 강릉, 사실상 '야간 셧 다운' 들어갔다

<앵커>

비수도권, 특히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지역들은 방역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릉시는 영업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고, 제주도 역시 1단계였던 거리두기 단계를 곧장 3단계로 올렸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과 카페, 술집이 모여 있어 평소 저녁 같았으면 인파로 북적였을 시내지만, 저녁 8시가 다가오자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가 한산해집니다.

강릉시는 어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리고 저녁 8시부터는 식당을 포함한 가게들이 손님을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했습니다.

저녁 장사가 어려워지자 많은 주점들이 문을 열지 않았고,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간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해수욕장 역시 개장 사흘 만에 밤 8시 이후 백사장 출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하나 건너뛰고, 3단계로 올렸습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제주에서는 다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됐고, 식당의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단축됐습니다.

[정의돈/제주 상인 : 영업시간이 제한되면 매출이 떨어지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내 대형 숙박업계와 렌터카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3단계가 길어질 경우 예상되는 예약 취소, 위약금 분쟁도 걱정거리입니다.

제주자치도는 3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해수욕장의 야간 폐쇄를 포함해서 강도 높은 대책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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