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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에 감정싸움까지…민주당, 경선 일정 5주 연기

<앵커>

다음은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두 후보가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내용과 논란의 지점들을 고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낙연 후보 캠프는 SNS에서 이 후보를 비방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과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부각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KBS 라디오 중) : (진 모 씨라는 사람이) 2018년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SNS 팀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낙연 후보를 '친일 인사' '기레기'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방을 했다는 건데 형사 고발까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 : 준법이냐 위법이냐의 문제이지요. 그건 인사 문제가 아닙니다.]

SBS 취재진과 통화에 응한 진 씨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가 친일청산법을 반대해 그 문제를 지적한 것일 뿐 적극 비난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진 모 씨 : 저쪽(이낙연 캠프)에서 마타도어를 하니까 저도 (이재명 후보) 지지자 입장에서 너무 심하니까.]

또 2018년 이재명 선거캠프에서 일한 건 맞는다면서도 이 후보와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의 군사정권 시절 논란을 점화시켰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전두환 정권을 미화했다는 의혹 지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선 후보 (그제, MBC 라디오) :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또 박정희 찬양하던 분도 계시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지난 1987년 4월 "전두환 대통령의 단임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고 1983년에는 전두환을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표현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기사에 적었습니다.

[김광수/국민의당 의원 (2017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 홍보성 기사를 쓴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 (2017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 떳떳하지는 않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은 "당직자의 발언을 전달한 것이라며 찬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격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대선 경선을 9월 초에서 10월 중순으로 5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용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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