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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작도 전에 줄줄이 확진…멀어진 '부흥의 꿈'

<앵커>

우리 선수단,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현지 코로나 상황을 보면 걱정이 큽니다. 일본에 들어와 있던 미국 여자 체조 대표팀에서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숫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림픽 선수촌의 첫 확진자인 남아공 축구 대표선수 2명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2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접접촉자들은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확인됐지만, 선수촌 안에서 개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2일 일본과 첫 예선전을 앞둔 남아공 축구 대표팀이 경기 5일 전에 선수촌에 입촌해야 한다는 규정과 달리 사흘이나 앞선 지난 14일에 입촌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입촌 규정을 어기고 선수촌 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감염 위험에 노출되도록 했다는 겁니다.

IOC와 도쿄 조직위는 남아공 대표팀처럼 예외를 인정받아 선수촌에 들어와 있는 선수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듀비/IOC 대회총괄부장 : 그 숫자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선수촌 운영 측과 협의해야 합니다.]

선수촌에 들어온 체코의 남자 비치발리볼 대표선수 1명과 선수촌 바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여자 체조 대표선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쿄의 감염 확산도 긴급사태에도 불구하고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50% 가까이 늘어 증가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감염 확산을 잡지 못하고 있는 스가 정권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의 지난 주말 여론조사 결과 스가 정권 지지율은 31%로 지난해 9월 집권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최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복안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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