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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명 확진' 최악의 집단감염…청해부대원들 20일 귀국

<앵커>

아프리카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청해부대에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24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함정에 타고 있는 장병 가운데 약 82%가 코로나에 걸린 건데 중증 환자는 없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공군 수송기는 청해부대원들을 모두 태운 뒤에 내일(20일)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179명,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 장병 301명 가운데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나머지 54명 가운데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2월 군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현지 PCR 검사의 신뢰성과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제 장병 1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후송돼 입원환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행히 중증 환자는 없다는 게 합동참모본부 설명입니다.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어제 출발했던 공중급유수송기 2대는 오늘 오후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에 도착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현지에 도착하여 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방역조치와 함께 청해부대 34진의 신속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무대왕함의 항구 접안과 공항으로의 장병 후송이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수송기 이륙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1번기는 우리 시간으로 7시 25분 이륙했고 2번기는 밤 9시 반쯤 이륙할 계획입니다.

청해부대

두 수송기가 내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장병들은 곧바로 격리 및 치료시설로 이송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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