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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싸와니 우툼마 "촬영 중 진짜 귀신 올까 무서웠다"

'랑종' 싸와니 우툼마 "촬영 중 진짜 귀신 올까 무서웠다"
태국·한국 합작 영화 '랑종'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랑종'에서 실감 나는 무당 연기를 펼쳤던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싸와니 우툼마는 오늘(19일) 한국 취재진들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 '랑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태국 산골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랑종'에서 무당 '님' 역을 맡은 싸와니 우툼마는 인터뷰에서 "촬영 중 실제로 귀신을 부르게 될까 봐 살짝 무섭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현지 유명 무당을 만나며 캐릭터를 연구해 나갔다던 싸와니 우툼마는 "'랑종' 전에 무당 역을 해본 적이 있지만, 기존의 무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웠던 점은 기도문이었다. 무당들이 기도할 때 사용하는 산스크리트어가 평소 쓰지 않는 말이라 어려웠다"고 연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싸와니 우툼마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함께 기도문을 숙지하고, 읽고, 연습하는 과정을 반복했고, 결국 "기도문을 너무 잘 읽어 촬영 중 '진짜로 귀신을 부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싸와니 우툼마는 "반종 감독님은 없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 세상에 인간 이외에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랑종'처럼 신과 인간들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의 존재로 무속인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전작 '원 데이'에도 출연한 싸와니 우툼마는 무대의 여왕이라 불리는 베테랑 배우로 '랑종'에서 실제 무당이라 생각될 만큼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싸와니 우툼마는 리얼한 연기의 공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게 돌리며 "감독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요리 재료였다면 감독님은 요리사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랑종' 개봉 이후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소재와 연출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싸와니 우툼마는 "태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아 완성본을 보지는 못했다. '랑종'은 기존 호러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호러 영화 이상의 뭔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영화 '랑종' 스틸컷·예고편/쇼박스 제공)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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