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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방역규제 해제…"무모하다" 비판 확산

영국 코로나 방역규제 해제…"무모하다" 비판 확산

김용철 기자 yckim@sbs.co.kr

작성 2021.07.19 10: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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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비상이 걸린 영국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0시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없앴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보리스 존슨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가 줄줄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와중에 사실상 '도박'을 감행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해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 근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 등도 없어졌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존슨 총리는 "만약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추운 날씨로 바이러스가 우세해지는 가을, 겨울에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다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며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천 명입니다.

또 방역 정책 수장인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17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내각 1인자인 존슨 총리, 2인자인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각각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그림자내각 보건장관 조너선 애시워스는 BBC 방송에서 영국 정부가 무모하게 굴고 있다고 질타하고 "제대로 된 예방책 없는 재개에 반대한다"고 맞섰습니다.

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통제를 벗어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향해 가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확진자 20만 명 및 입원 환자 2천 명에 달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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