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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레이드에 연일 파티까지…伊, 결국 '감염자 폭증'

<앵커>

지난주 53년 만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축제에 빠졌던 이탈리아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대규모 카퍼레이드에 이어 파티가 연일 이어지더니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천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29일 이래 최고치로, 특히 수도 로마는 어제 하루 확진자가 447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현지에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후유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유로 2020 결승전 다음 날인 지난 12일 로마 중심가에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온 대표팀의 '오픈 버스 퍼레이드'가 있었는데, 당시 로마 거리에 방역 규정을 무시한 수천 명의 인파가 운집해 우려를 샀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 우승 인파가 바이러스 확산을 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들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상당히 젊은 편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전 해제를 추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전국에 있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과 함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는데, 총리실은 이들이 접촉한 확진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과 접촉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존슨 총리는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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