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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됐습니다"…로봇 배달 시대 '성큼'

<앵커>

코로나가 로봇과 함께 사는 삶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것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내·외를 오갈 수 있는 배달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배달 기사가 공동 현관에서 벨을 누르고 응답을 기다리는 대신 대기하던 로봇에 음식물을 담아 올려 보냅니다.

[배달기사 : 높은 층에 있으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거든요. 그런 거 대비해서는 참 효율적(입니다.)]

안심번호만 로봇에 넣어주면 주소 같은 개인정보 노출 없이 배달이 가능한데 지금 로봇이 도착했는데요, 속도도 사람이 직접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진성연/서울 영등포구 : 출근을 하게 되면 종종 아이에게 배달음식을 시켜줘요. 코로나도 있는데 무섭잖아요. 그래서 좀 더 안전한 배달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 배달앱이 시작한 아파트 내 로봇 배달 서비스인데 오피스 빌딩 등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호텔부터 식당, 병원, 편의점까지, 실내에서 배달 로봇이 사용되는 경우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주환/배달앱 로봇배달서비스팀 : (로봇이) 공동현관을 통과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반복되는 행동들을 대신해주고 비대면 효과를 가져갈 수 (있어 도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실내 공간 위주였던 로봇의 제약을 한 단계 넘어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통합배송로봇이 공개됐습니다.

바퀴 4개 사이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데 17cm 턱도 넘을 수 있고 경사나 장애물에도 막힘 없이 이동합니다.

올해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한재권/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배달 로봇이 물류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법적으로) 현재 인도나 차도 둘 다 다니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법의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거리두기 장기화 속에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배송 로봇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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