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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명 집단 감염…창군 이래 첫 감염병 귀국

<앵커>

아프리카 해역에 머물고 있는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결국 60명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체 승조원 300명 중에 아직 100명 정도만 결과를 받은 상황이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전체 승조원 301명 가운데 결과가 나온 장병은 101명입니다.

오늘(18일) 하루만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8명, 검사 결과가 나온 인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나머지 200명 중에서도 비슷한 숫자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훨씬 커질 전망입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항지에 들렀으니까) 그 지역에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다고 그러면 증상있는 환자가 생기면 즉시 코로나19라고 생각해야 해요. 즉시 제대로 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었어야 되는 거고요.]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는 3명이 추가로 입원해 입원 환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승조원 전원을 귀국시키기 위한 우리 군의 작전도 시작됐습니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두 대가 오늘 오후 김해공항을 출발해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20시간 뒤 도착하는 수송기에는 방역, 의료 인력과 함께 문무대왕함을 몰고 올 해군 병력 등 200명이 탑승했고 간이침대와 산소통 등이 실렸습니다.

군 당국은 도착 즉시 입원환자를 포함한 승조원 전원을 수송기에 태워 국내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올 때는 그래서 조종사들하고 승무원들은 다 여기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요.]

[서욱/국방부 장관 : 그 다음에 방호복은 다 입고 있다? (방호복 입고 있습니다.)]

이송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모레쯤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합니다.

파병 병력 전원이 감염병으로 조기에 철수하는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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