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낙연 측, 이재명 "박정희 찬양하던 분" 언급에 "왜곡 날조 독극물"

이낙연 측, 이재명 "박정희 찬양하던 분" 언급에 "왜곡 날조 독극물"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라디오에서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5·18 학살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낙연 후보 측이 "터무니없는 왜곡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배재정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전두환 찬양 주장은 1983년 이낙연 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당시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마치 이 후보가 말한 것처럼 왜곡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했다는 것도 거짓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가 전남지사 재임 당시 국민통합을 위해 '동서화합포럼'을 김관용 경북지사와 함께 운영한 바 있다"면서 당시 김 지사가 훗날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같이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도 같은 취지로 그 기념사업회에 이름을 올렸던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그 후 기념사업회가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며 우상화 움직임을 보이자 참여를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러한 부분은 지난 2017년 이낙연 후보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해명한 부분이라며 이른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이런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 날조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무차별 공세를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도 고위공직자의 네거티브 작전방 운영 의혹부터 해명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5·18 학살과 박정희를 찬양한 분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를 말하는거냐는 질문에는 "누구라고 말하긴 그렇다"며 피해갔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언급이란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