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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필요" 93%…"4년 중임제 선호" 70.5%

<앵커>

저희 SBS가 제헌절을 맞아 국회와 함께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개헌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의원의 93%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개헌 내용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로의 권력 구조 개편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34년째 그대로인 6공화국 헌법.

헌법 개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 300명에게 개헌 필요성을 1대 1로 물었습니다.

설문에 답한 의원 178명 중 93.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달 국민 여론조사에 비해 필요 의견이 26.9%p 높았습니다.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한 의원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변화한 현실 반영 71.1%, 갈등 해결 16.3%, 민주주의 발전 6.6% 순이었습니다.

개헌할 때 중요하게 반영해야 할 요소에 대해서는 현행 권력구조 개편이 62.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럼 의원들은 어떤 권력구조를 선호할까?

개헌 관련 설문조사

대통령 권한 분산을 전제로 한 4년 중임제 70.5%, 대통령과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혼합형 13.6%, 의원내각제 8.5%, 현행 대통령제 유지 4.5%였습니다.

개헌 시기로는 내년 선출되는 새 대통령 임기 내 추진해야 한다 44.6%, 올해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 대선에 맞춰 국민투표를 추진해야 한다 34.9%,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4.3%로 나타났습니다.

만 40세 이상으로 돼 있는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낮춘다 56.3% 현행 유지 24.4% 였습니다.

지난달 국민 대상 조사와 비교하면, 의원들이 연령 제한을 낮추는데 더 많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건데, 실제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18.8%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국회의원들의 당적은 민주당 116명, 국민의힘 46명,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16명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서승현, 공동조사 :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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