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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코로나 '집콕'…에어컨 수요 '껑충'

<앵커>

더워도 너무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에어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집마다 에어컨을 마련하는 영향도 커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대형 전자제품 매장.

에어컨 매장이 특히 붐빕니다.

[최슬기/전자랜드 전문상담사 : 날씨가 좀 갑자기 더워지면서 전화 문의량도 많아지고, 내방객도 많아져 가지고….]

장마가 빨리 끝나고 이른 폭염이 본격화하자 수요가 폭증하는 겁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난해보다 3주 앞서 발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원격 수업 전환과 재택근무 증가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장성진/서울 강남구 : 집에 있는 게 코로나19 예방도 되고, 더운 걸 좀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대형 가전 유통점 들마다 이달 들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전 업계도 주문량 급증에 생산시설을 전부 가동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8년의 2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일주일은 지나야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에어컨 설치와 실외기 점검 서비스를 위한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외기가 필요 없고,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2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창문형 에어컨이 5배가 넘게 팔렸습니다.

이른바 '집콕' 추세로 에어컨이 이미 있는 가정에서도 방마다 추가 설치하려는 수요가 커졌고, 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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