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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박효준, 미국 진출 7년 만에 빅리그 데뷔

양키스 박효준, 미국 진출 7년 만에 빅리그 데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박효준이 미국 진출 7년째, 마침내 빅리거의 꿈을 이뤘습니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26인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지만, 로스터 등록 당일에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인 역대 25번째 빅리거로 기록됐습니다.

박효준은 팀이 3대 0으로 끌려가던 7회 말 투아웃 1, 3루에서 팀 로캐스트로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습니다.

보스턴 우완 불펜 태너 하우크와 맞선 박효준은 초구 시속 155㎞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박효준은 이어 8회 초 수비 때, 자신의 주 포지션인 내야수가 아닌 우익수로 나섰습니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외야수로도 5경기 40이닝을 뛴 바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박효준은 9회 초 타구 하나를 무난하게 잡아냈습니다.

양키스는 이 경기에서 4대 0으로 졌습니다.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박효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빅리그 데뷔전이었습니다.

양키스 구단은 경기 전 "내야수 박효준과 포수 롭 브랜틀리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효준은 양키스 스트라이프 유니폼에, 등번호 98을 달았습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KBO리그를 거쳐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입니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이 박효준에 바로 앞서, 24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한 박효준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시즌 중에는 빅리그 콜업에 실패했습니다.

박효준은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습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이스트리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이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즉시전력감'의 재능을 뽐냈고 16일 '택시 스쿼드'로 양키스에 합류한 뒤 하루 만에 빅리그 데뷔전까지 치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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