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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국장 "재확산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미 CDC 국장 "재확산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의 상황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미국 보건 책임자가 진단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백신 미접종자가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이 백신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간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나라 전역에서 계속 퍼져 앞으로 몇 주간 감염자의 증가를 경험할 것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 감염자들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백신 덕분에, 확진자가 늘더라도 입원 환자는 그보다 작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또 현재로서는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CDC와 식품의약국(FDA)이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과학이 우리를 안내해줄 것이다. 과학이 말해주는 무엇에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이 부스터샷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빨리, 그리고 쉽게 맞기에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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