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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속도 더 빠른 비수도권…이동량 증가도 위험

<앵커>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걸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비수도권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확산 속도와 이동량이 문제라는데, 자세한 내용,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의 일률적인 거리 두기 격상에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만에 기조를 바꿨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지난 16일) :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4명까지로 단일화 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비수도권의 무서운 확산세 때문입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963명, 비수도권은 273명인데, 이번 주는 수도권 1,107명 비수도권 369명이었습니다.

수도권은 15%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35%나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 가운데 경남은 하루 평균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증가 속도는 호남이 가장 빨랐습니다.

유독 제주만 확산 속도가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가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합니다.

제주도 자체 분석 결과, 최근 확진자의 44%가 관광객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로부터 감염됐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죄야 할 필요성이 커졌던 겁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젊은 세대들 같은 경우는 유명 관광지를 다니시는 그런 부분보다, 제주도에 있는 도내에 있는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많이 들르십니다.)]

지난 13일 이동량을 보면 일주일 전보다 수도권은 11% 줄었는데 비수도권은 9% 증가했습니다.

이동 자체와 개인적 접촉을 줄이지 않는 한, 비수도권도 수도권 확산 양상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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