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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태풍급 강풍' 휘몰아치자…전봇대 덮친 구조물

<앵커>

어제(16일) 저녁 퇴근길,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건물 기둥 때문에 전봇대가 망가지는 등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 기자>

철골 기둥이 엿가락처럼 휘고 그물망이 도로를 향해 축 늘어져 있습니다.

[헉, 우와! 뭐야?]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실외 골프연습장 외벽 기둥이 강한 비바람에 쓰러졌습니다.

당시 서울 구로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17미터로,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골프연습장 외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전봇대를 덮쳐 주변 1천3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강풍, 소나기

[현장 관계자 : (쓰러진 기둥이) 전선에 걸려 가지고, 전선이 잘려 버린 것 같아요. 당연히 정전이 됐죠.]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1시간 20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서구에서는 축구장과 주택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펌프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등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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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손잡이 잡아주세요, 잠깐 대기할게요, 대기했다 이동할게요. 정전 복구 진행 중입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은평구 일대 1만 7천여 세대에 전기가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한전은 변전소 내부에 이상이 있었다며 곧바로 예비 설비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1시간 넘게 정전이 계속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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