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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美 백신·마스크 의무화

<앵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이 거셉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교내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주간 평균 코로나19 하루 환자 수가 전주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38개 주에선 증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이번 달 들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남부 5개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미국 전역으로 확대된 겁니다.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발병이 폭증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거센 확산세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다른 카운티들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엠마누엘/미 종양학자 : 백신을 맞은 사람이라도 델타 변이에 얼마나 전염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료품점이나 우체국에 갈 때 마스크를 씁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주는 주내 모든 대학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캘리포니아주립대도 가을 학기 시작 전까지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에선 반대로 교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까지 만들어 코로나19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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