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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日 · IOC 동시 비난…"독도 표기는 용납 못할 도발"

북, 日 · IOC 동시 비난…"독도 표기는 용납 못할 도발"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을 통보했던 북한이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동시 비난했습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일본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을 주최하는 기회를 악용해 도쿄올림픽 경기대회조직위가 자행하고 있는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며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를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IOC를 향해서도 "이를 묵인 조장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이중적인 처사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놓고 IOC가 정치적 중립성을 들어 "한사코 반대"했었다며, "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가지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보호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IOC도 이를 공식화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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