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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강타한 100년 만의 폭우…90여 명 사망 · 1천300명 연락 두절

서유럽 강타한 100년 만의 폭우…90여 명 사망 · 1천300명 연락 두절
서유럽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독일과 벨기에에서 현재까지 9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갑자기 불어난 엄청난 양의 물로 상당수 가옥이 추가 붕괴 위험에 처해있고 통신두절로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종된 사람도 1천여 명에 달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독일 서부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가 맞닿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강물이 불어나고 급류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붕괴하고 사람들이 물에 휩쓸려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FP·로이터통신은 독일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독일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81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도 최소 1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장애인 시설 거주자 9명과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실종자가 많아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라인란트팔츠주 바트노이에나르아르바일러 마을에서 1천3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CNN에 따르면 14∼15일 독일 서부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가 접한 지역 대부분이 폭우를 겪었습니다.

24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평소 한 달여 기간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100∼150㎜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쾰른의 강수량은 154mm로 7월 월평균(87mm)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국지적으로 더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러 강과 저수지가 범람한 탓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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