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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내린 기록적 폭우…유럽 곳곳 물난리

<앵커>

유럽에 기록적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100년 만에 내린 많은 비로 독일과 벨기에에서 현재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1천300여 명의 생사 확인도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겨 물바다가 됐고 어디가 집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긴급 헬기가 지붕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한 명씩 구조합니다.

여러 강과 저수지가 동시에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에서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81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주민 : 집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바닥이 다 망가졌습니다. 모든 게 엉망이 됐습니다.]

피해지역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우리 교민 3명도 한때 연락이 두절됐지만, 안전하게 대피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벨기에에서도 최소 11명이 사망했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부 지역에선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유럽에서 1천30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독일 서부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평소 한 달여 기간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100mm∼15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제(1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쾰른의 강수량은 154mm로 7월 월평균 87mm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변화 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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