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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성 '군사적 요충지' 증명 유적 다수 발굴

<앵커>

용인 처인성은 대표적인 고려시대 대몽 항쟁 유적지인데요, 올해 발굴조사에서 처인성이 오래전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입증하는 시설이 다수 발굴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처인성은 고려 시대 대표적인 대몽 항쟁의 전승지입니다.

1232년 몽골 침입 당시 고려의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살리타를 사살해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977년 경기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처인구라는 지명의 유래가 됐습니다.

용인시가 올해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와와 도기 등 고려 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됐습니다.

또 군수물자 보관 창고와 같은 시설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모두 처인성이 오래전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김도훈 원장/혜안문화재연구원 : 예전에는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전쟁만 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성이 아니라, 당시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물건을 저장해 왔던 성이라고 하는 게 이번 발굴의 의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용인시는 처인성이 고려 시대 이전 통일신라시대부터 군수창고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인 지역이 그만큼 오래전부터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문화재라는 것입니다.

[이서현/문화예술과 학예연구사(박사) : 앞으로 총 4개년에 걸쳐서 4차 발굴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처인성의 어떤 성격과 역사성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 좀 더 발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더불어 처인성의 가치를 알리는 역사교육관을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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