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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오는 19일 '경선 연기 일정' 결론 전망

민주당 지도부, 오는 19일 '경선 연기 일정' 결론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소영 당 대변인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한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선관위 중심으로 (경선 연기 일정에)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주 월요일(19일) 최고위에 수렴 내용을 보고한 뒤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는 경선 연기의 불가피성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부 일정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 핵심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송영길 당대표를 만나 경선 연기 여부와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들은 대체로 경선 연기에 대해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분위깁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결정하면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되는 경선을 당장 중단시키는 것이 지도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예정됐던 두 차례의 TV 토론이 취소된 것에 대한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낙연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코로나 때문에 TV 토론 많이 하자더니 코로나가 극심한데 갑자기 취소라니. 그것도 후보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선관위가 누구 편이란 소문이 진짜일까"라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라디오에서 "방송 토론이야말로 방역수칙을 지키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국민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매개인데, 조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추미애 후보는 라디오에서 이낙연 후보 측 반발에 대해 "지난번 국민면접은 엄청나게 이낙연 후보 쪽에 치우친 불공정한 진행을 하던데 저는 인정하고 참았다"며 "그런 말씀보다는 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당 선관위 지도부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국회 전수조사까지 이뤄지는 시기에 TV 토론 연기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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