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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물난리…독일서만 사망 · 실종 100여 명

<앵커>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금까지 독일에서만 60명 가까이 사망했고 벨기에에서도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겨 물바다가 됐고, 어지럽게 떠밀려온 잔해가 집채만 한 높이로 쌓였습니다.

긴급 헬기가 지붕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한 명씩 구조합니다.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독일에서만 60명 가까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1㎡당 최대 160리터의 비가 24시간 꼬박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집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바닥이 다 망가졌습니다. 모든 게 엉망이 됐습니다.]

피해지역은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소방관과 군 장병이 투입돼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3명도 한때 연락이 두절됐지만, 안전하게 대피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벨기에에서도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고, 남부 지역에선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했습니다.

폭우는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등 서유럽 곳곳을 강타해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변화 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점점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극단적으로 비가 많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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