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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기본 백신 못 맞은 전 세계 어린이 1천700만 명"

"코로나로 기본 백신 못 맞은 전 세계 어린이 1천700만 명"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작성 2021.07.15 16: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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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최소 1천700만 명의 어린이가 기본적인 백신을 맞을 기회를 놓쳤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국 워싱턴대, 범미보건기구의 연구자들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을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예방 접종 서비스가 냉혹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지난 1980년부터 2019년까지 예방 접종 자료를 분석한 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일반적인 예방 접종이 얼마나 이뤄졌을지 추정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 1∼12월 세계적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P 백신의 3차 접종 대상 어린이 중 3천만 명이, 홍역 백신 1차 접종 대상 어린이 중 2천720만 명이 각각 접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했을 때보다 DTP 백신 3차와 홍역 백신 1차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각각 850만 명과 890만 명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는 저소득 국가들뿐 아니라 고소득 국가들의 어린이 예방 접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다른 백신 접종을 놓친 상황을 시기별로 보면 지난해 4월이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WHO와 유니세프는 이날 별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어린이 2천300만 명이 기본적이고 일상적 백신 접종을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2019년보다 370만 명 늘어난 것입니다.

WHO에 따르면 DTP 백신의 1차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큰 폭으로 늘어난 10개국은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모잠비크, 앙골라, 탄자니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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