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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록적 물가 상승에도 "제로금리 유지한다"

<앵커>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13년 만에 최대 상습을 보이며 급등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재의 제로금리를 앞으로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뉴욕 증시는 올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청문회에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재 물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점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가 눈에 띄게 올랐고 이런 상승세는 앞으로 몇 달간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란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5.4%나 급등하면서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례 없이 가격이 치솟고 있는 자동차 시장과 같이 특정 상품과 서비스가 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제조 병목현상이 벌어지고 있거나 공급이 달리고 있는 특정 분야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회복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통화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유지 등 연준의 강력한 통화 정책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준의 완화 기조 재확인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막판에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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