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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인건비 부담까지…'나홀로 사장님' 11만 명↑

<앵커>

최근 점원이 없는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원 없는 나홀로 사장님이 지난해 6월보다 11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직원을 내보내거나 종업원 없이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 4차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데다 최저임금까지 올라서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고용 사정이 앞으로 더 나빠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한 샌드위치 가게, 직원은 한 명도 없고 손님이 직접 샌드위치와 음료를 골라 결제합니다.

지난해 4월 처음 문을 연 이래 1년 만에 170여 개로 늘었습니다.

[장선영/샌드위치업체 홍보팀장 : 24시간 운영하면 인건비를 계산했을 때 상당히 많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여기에 인건비 부담이 더해지면서 무인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낮에만 점원을 두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전환하는 점포를 늘리고, 대형마트에는 무인 계산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직원 고용은 점점 줄이는 추세로 지난달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1만 3천 명 는 반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8만 4천 명 줄었습니다.

[박지순/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임금 인상 여력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일자리 안정자금을 이번에도 대폭 확대해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대신 배달 플랫폼 노동같이 제도적 보호 수준이 낮은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일자리로 청년들이 들어올 때 사회적 안전망 제도를, 사회보험 제도를 지원하는 정책을 병행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정책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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