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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안 심사 착수…접점 없이 여야정 '3각 대치'

<앵커>

이런 가운데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2차 추경안 심사가 국회에서 본격 진행됐습니다. 소득 하위 80% 지급을 고수하는 정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선회한 민주당, 또 소상공인에게 더 주자는 국민의힘, 이들 사이에 힘 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이틀째 정부가 제출한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합니다.

어제 첫날 회의에선 국민의힘이 수정안 제출이 불가피하다고 정부를 압박하자,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이번 예산안대로 소비를 촉진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것은 마치 가속기와 브레이크를 같이 밟는….]

민주당에서 즉각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해서라도 빠른 추경안 통과가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의원 : (수정안 제출은) 최소 3주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적시에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는 소득 하위 80%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부 원안을 고수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한정된 재원을 지급하느라고 이제 80%로 국회에 제출했고요. 만약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을 해주시면 저희가 집행을 최대한 차질 없이….]

국회는 오늘까지 예결위 소위를 한 뒤, 전체회의를 거쳐 23일까지는 2차 추경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제 손발을 맞추겠다며 긴급 소집된 고위 당정청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고 국민의힘도 지난 12일 당 대표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를 여당이 던진 수류탄으로 치부하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어 추경안 통과는 첩첩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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