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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포는 화끈했지만…'김민재 공백' 컸다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화끈한 중거리포를 가동하며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은 불안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축 선수 일부를 빼고도 2선 공격진은 날카로웠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도쿄 리' 이동경은 물오른 왼발로 대포알 무회전 슛을 터트려 도쿄에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집중해! 집중해!]

2대 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엄원상의 벼락같은 골로 우리나라는 '남미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2대 2로 비기며 자신감을 쌓았습니다.

[이동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고, 또 맞붙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수비 조직력은 불안했습니다.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공을 뺏겼고,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허둥대며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두 번째 골도 느슨한 압박이 원인이었습니다.

[뒤에! 뒤에!]

공만 쳐다보다 측면에서 너무 쉽게 크로스를 내주면서, 반대편에 있던 공격수에게 원더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체격 조건이 좋고 수비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한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빈자리가 아쉬웠습니다.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인 김민재는 아직까지도 소속팀 베이징과 차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김민재 선수를 합류하기 위해서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 활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고 모레 프랑스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오는 토요일 결전지 도쿄로 이동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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