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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 2배 폭증…"백신 또는 마스크 의무화해야"

<앵커>

미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에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중환자실이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1주일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5천여 명, 그 전주 전보다 99%, 2배 늘었습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세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도 문제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이너/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 미국 전체 신규 감염자의 3분의 1이 5개 집중 발병 지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네바다주입니다.]

집중 발병 지역에서는 병원마다 포화 상태입니다.

연방정부는 상황이 가장 안 좋은 미주리주에 코로나19 확산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과거 대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비스/미 미주리주 병원 의사 : 30대와 40대, 50대 초반인 입원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0대와 소아 환자들도 있습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국 전역에서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카고시는 완전 정상화 한 달 만에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와 아칸소, 2개 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재발령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든, 계속 방역수칙을 지키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 백신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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