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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폭동 사망 72명으로 늘어…바이러스 확산 우려

남아공 폭동 사망 72명으로 늘어…바이러스 확산 우려
▲ 남아공 경찰에 체포된 약탈자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패 혐의를 받던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뒤 촉발된 폭동이 격렬해지면서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지속된 남아공의 폭동으로 지금까지 72명이 숨지고 1천2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사망자들은 쇼핑몰과 상점을 약탈하려고 사람들이 몰린 가운데 일어난 압사 사고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동은 남아공에서 인구가 밀집한 콰줄루나탈주와 하우텡주 2곳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전자제품과 의류 판매점, 식료품점 등에 침입해 물품을 약탈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또 대다수 상가가 약탈 피해를 막기 위해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에 떠는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폭동으로 LG전자 더반 공장이 방화로 전소된 데 이어 콰줄루나탈의 삼성전자 물류창고도 약탈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폭동으로 시위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남아공의 코로나19 상황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폭동을 진압하는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2천500명을 투입했으며, 주요 고속도로 일부도 봉쇄한 상태입니다.

남아공에서는 부패 혐의를 받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수감된 이후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와 약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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