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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규제 강화 이어 인플루언서 단속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규제 강화, 인플루언서 단속 (사진=중국 라이브스트리밍 화면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 중국의 한 라이브 스트리밍

중국이 급성장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전방위 규제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인플루언서 단속에 대한 규정도 발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그제(12일) 공연기획사인 다중채널네트워크, MCN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정책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인 MCN은 유튜브를 비롯해 인터넷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는 채널이 많아지면서 이들 채널의 진행자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관리해주는 목적으로 생겼으며, 콘텐츠 제작 지원과 제품 홍보 등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정책 초안에서 "온라인 공연 콘텐츠 자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관련 산업이 건강하고 질서있게 성장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이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자와 유통채널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온라인 공연 기획사들은 콘텐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지금껏 규제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MCN은 문화관광부와 협력해 콘텐츠를 감독하고 사업 활동 기록을 제공해야 하며,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스트리밍 도중에 시청자들에 '디지털 선물' 구매를 독려할 때 MCN이 해당 디지털 선물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또 인플루언서의 연령에도 제한을 두고 16살 미만은 활동을 금지했으며, 16살에서 18살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보호자의 서면 승인을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은 수조 달러 규모로, 소매 경제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인플루언서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은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와 디지털 선물 구매자가 실명을 등록하도록 했고, 각 플랫폼은 이용자 당 지출한도를 설정하도록 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바이트댄스와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라이브 스트리밍인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이번 규제 조치는 중국 내 라이브 스트리밍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진=중국 라이브스트리밍 화면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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