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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장관 중앙아시아 순방…미국 견제 잰걸음

중국 외교장관 중앙아시아 순방…미국 견제 잰걸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그제(12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라쉬드 메레도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회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지속하기로 하고, 두 나라간 안전 협력 강화와 천연가스 협력 확대, 신에너지와 원자력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또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통로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농업, 과학기술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특히 그제 회담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일부 서방 세력이 중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각종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인권 문제로 빌미로 내정 간섭을 하며 코로나19 기원의 정치화로 자신들의 방역 부실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모레까지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정책에 참여하는 국가들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백신을 비롯한 방역 물자 지원을 통해 관계 강화에 힘을 써왔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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