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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학원은 밤 10시까지만

오늘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학원은 밤 10시까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늘(14일)부터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각종학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늘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할 수 있는 학교는 지난 12일 이미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대부분 학교도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시행했으며 어제 기준으로 경기 3천577개교, 인천 350개교에서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돼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합니다.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집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학기 말 평가나 성적 확인,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 필요할 경우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습니다.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합니다.

초등 돌봄교실은 긴급 돌봄에 준해 운영되고 유치원도 방과 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이 이뤄집니다.

학교는 문을 닫으나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좌석을 한 칸이 아닌 두 칸을 띄워야 합니다.

전면 원격수업 시행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2주 남은 방학을 당겨서 하고 개학을 일찍 하는 게 낫다", "방학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원격수업은 사실상 조기방학이나 마찬가지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조기방학은 학교 교육과정 연간 운영 계획을 변경해야 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격수업 대신 조기방학 가능 여부에 대해서 교육부는 "조기방학은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스니다.

원격수업 전환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맞벌이 가정이라 서럽다", "긴급 돌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격수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를 둔 경기 지역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올해 입학해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니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들을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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