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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 엄원상 '중거리포'…'남미 강호' 아르헨과 무승부

<앵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동경과 엄원상이 무더위를 날릴만한 시원한 중거리포를 터트려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등번호를 달고 와일드카드 없이 선발 명단을 꾸려 '모의고사'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12분,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수비 실수로 공을 뺏기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맥 알리스터에게 강력한 중거리포를 얻어맞았습니다.

대표팀도 보란 듯이 받아쳤습니다.

전반 35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이동경이 대포알 같은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름 때문에 '도쿄 리'로 불리는 이동경은 시원한 한 방으로 도쿄에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후반 10분, 상대의 기가 막힌 왼발 감아차기 슛에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준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황의조와 권창훈, '막내형' 이강인을 동시에 투입하며 맞섰습니다.

결실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맺었습니다.

엄원상이 상대 허를 찌르는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뚫었습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2대 2 무승부로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소속팀과 올림픽 차출 협의가 끝나지 않은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불안한 수비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수비에서 실책 부분이라든지 실점을 안 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거든요.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 갖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16일) 프랑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날 격전지 도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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