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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후폭풍…與, '전 국민 지급' 당론

<앵커>

여야 대표가 첫 만찬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가 번복한 걸 놓고 어제(13일) 하루종일 후폭풍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표 회동' 다음날 열린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두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 여야 대표라는 사람들이 만나 가지고 말이야, 지금 4단계로 가서 지금 사람들도 만나지 (않는데) 소비 진작이라는 말을 표현을 하면서 그런 합의를 하고 있고 말이에요. 이게 진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거에요, 이게?]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정치 논리에 휘둘려선 안 된다며 여야 대표 합의를 막아섰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재정 운용을 그렇게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그냥 따라가야 되는 그런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 당내 비판에 100분 만에 번복한 데 후폭풍이 이어진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별 지원 후 재원이 남으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민주당은 야당 대표까지 끌어들인 탄력으로 최고위원회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합의를 했으면 지켜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송영길 대표를 만나 귤 맛을 뽐내던 이 대표가 국힘당에 가더니 100분 만에 귤 맛을 잃고 탱자가 된 것입니까.]

국회는 오는 23일까지 2차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여야는 물론 당정 간 속내와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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