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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명↑' 역대 최다 기록 또 쓸 듯…비수도권도 급증세

<앵커>

신규 확진자가 어젯(13일)밤9시 잠정집계 결과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천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수도권과 함께 비수도권에서도 동시에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시에선 연이어 수도권으로부터의 전파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여수에 내려와 9명을 접촉했는데, 이 가운데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994명까지 치솟았던 수도권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7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비중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김희겸/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증상자 검사 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 방역 대책을 적극 시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수도권의 감염 양상이 비수도권에서도 재현될 수 있습니다.

우선 집단과 집단 사이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들이 연계된 사례에선 좁고 환기가 어려운 주점과 강의실 등에서 확진자들이 모이고, 흩어지면서 최대 9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수도권의 20대와 40대 사이에선 같은 연령대 감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동료, 친구, 지인들 사이의 어울림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런 감염 패턴은 주로 지인 동료들 간의 접촉과 모임을 통한 전파가 있었으며, 한 유행이 다시 다른 유행으로 재전파하는 (경향을 시사합니다.)]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사적모임 규제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 4단계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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