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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실패했다고…'인종 차별' 후폭풍

<앵커>

잉글랜드가 유로 2020 결승에서 패한 뒤 승부차기를 놓친 선수들이 인종 차별 공격을 받으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래시포드와 산초, 사카까지 흑인 선수 3명이 모두 실패하며 잉글랜드가 우승을 놓치자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인종 차별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래시포드의 얼굴 벽화를 훼손했습니다.

다른 팬들이 '형제', '영웅', '롤모델' 등 응원 메시지를 적은 쪽지를 붙여 래시포드를 위로했지만, 인종 차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영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인종 차별을 한 팬들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쥐구멍에라도 다시 숨으세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영웅입니다.]

해리 케인이 SNS를 통해 당신들은 팬들도 아니라며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래시포드도 "나의 존재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며 인종 차별에 단호히 맞섰습니다.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챔피언이 된 이탈리아 대표팀은 금의환향했습니다.

로마 시내를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즐기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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