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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정적 대응' 부활…정부, 일본에 강력 항의

<앵커>

일본이 자국 국가안보를 분석한 올해 방위백서에 한국 방위당국의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을 다시 넣었습니다. 우리 독도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문제삼으면서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올해 방위백서입니다.

오늘(13일) 스가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정식 보고됐는데, 한일 방위 협력과 교류에 대해 한국의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의 부정적 대응' 사례로 지난 2018년 10월 한국이 주최한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가 문제 돼 자위대가 불참했던 것과 같은 해 12월, 한국 해군 구축함이 자위대 항공기에 사격 관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도 예로 들었습니다.

여기에 한국 해군의 독도 주변 해역 군사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의 부정적 대응'이라는 표현은 지난 2019년 처음 등장했는데, 지난해에는 없었습니다.

한국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로 인해 한미일 협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셈입니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무관을 불러 강하게 항의하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이번 방위백서를 포함,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

일본 방위백서는 물가 수준을 고려한 한국의 국방비 소비 능력이 2018년에 506억 달러로, 일본의 49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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