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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일부 차질"…추가 예약 앞당긴다

<앵커>

코로나에서 벗어나려면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하는데,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이 예고 없이 중단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송구하다면서 고개를 숙인 정부는 추가 예약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는데, 앞서 백신 공급 일정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55~59세 사이 352만 명은 모더나 접종 예약을 한 185만 명과 예약 못 한 167만 명으로 나뉘었습니다.

[56세 백신 접종 예약자 :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게 선착순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됐는데) 하루 만에 끝난 거잖아요 예약이. 그 속임을 당한 거죠 속임. 어떻게 보면요.]

정부는 사전안내가 미흡했다며 송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물량 예측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모더나 백신은 매주별로 도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7월 중 도입 상황의 변동성이 있어서 금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다른 내부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 공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 속사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론자사 측 사정으로 일주일 정도 공급이 지연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도입은 물론 의료기관 배송까지 고려해 가능한 물량 안에서 예약받았을 뿐, 수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접종 대상 절반 가까이 예약 못 했다는 점에서 계획을 잘못 세운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55~59세 추가 예약을 당초 19일에서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을 맞는 시기가 조금 변동이 될 수는 있지만 충분히 맞으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새벽마다 예약자들을 줄 세우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예약 대상 연령을 세분화하고 새벽 시간대를 피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0대 예방 접종 예약 관련 추가 대책은 내일(1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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